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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치료

여름철 다한증 관리법 – 땀 줄이는 생활 습관 7가지

by 건강마담 2025. 5. 7.

여름은 다한증 환자에게 가장 고된 계절입니다. 외출 전 이미 흐르는 땀, 손에 묻은 땀으로 인한 전자기기 사용 불편, 겨드랑이 땀자국, 발 냄새까지… 땀은 신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땀 분비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체온 조절 필요와 무관하게 지속적이고 과도한 땀이 나는 상태입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땀이 더욱 많이 나기 때문에 증상이 심화되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불안감, 대인기피, 수면장애 등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약물 없이 여름철 다한증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합니다. 꾸준히 실천해 보신다면, 땀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다한증 관리법

1.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고 수분은 천천히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체온을 높이고, 땀샘을 자극합니다.
커피, 녹차, 에너지 음료뿐 아니라 초콜릿, 일부 다이어트 식품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고열량 음식은 소화 과정에서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를 피하고 대신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오이, 수박, 셀러리, 토마토, 바나나 등이 좋습니다.

Tip: 물은 하루 6~8잔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많은 물을 마시면 오히려 땀 배출량이 늘 수 있습니다.

 

2. 하루 5분! 복식호흡과 명상으로 교감신경 진정시키기

다한증은 단순히 땀샘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땀이 확 쏟아지는 경험이 있다면, 복식호흡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 등을 곧게 펴고 앉아 코로 천천히 4초간 숨을 들이마십니다.
  • 배가 부풀어오르도록 숨을 넣고, 6초간 입으로 내쉽니다.
  • 하루 2~3회, 5분씩 꾸준히 반복하세요.

명상 앱을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교감신경이 진정되면 땀 분비도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3. 냉수 샤워와 냉찜질로 피부 온도 낮추기

여름철 아침이나 외출 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 → 냉수 순서로 샤워를 하세요. 특히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부위에 냉찜질이나 냉타월을 3~5분 정도 대주는 습관을 들이면, 해당 부위의 땀샘 활동이 일시적으로 진정됩니다.

샤워 후 로션이나 파우더를 발라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피부 자극이 적은 티트리 오일이나 세이지 오일을 몇 방울 희석해 사용하면 항균과 소취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4. 면·리넨 소재 옷 + 땀 흡수용 속옷 활용

옷의 소재는 다한증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처럼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땀이 증발하지 않아 피부를 자극합니다. 이는 땀띠, 진균 감염 등의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면 100%, 리넨 소재의 밝은 색 옷을 입고, 겨드랑이나 등 부분에 땀 패드를 부착하세요.
가능하면 속옷은 하루 2번, 상의는 하루에 한 번 이상 교체해 청결을 유지하세요.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에서는 땀에 강한 ‘드라이 기능성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5. 수면 시간 고정, 낮잠 금지! 생활 리듬 바로잡기

수면 부족이나 야간 각성은 자율신경계의 리듬을 흐트러뜨려 다한증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새벽 1~3시 사이는 간과 자율신경계가 회복하는 시간으로, 이때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교감신경 흥분이 계속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제한하세요.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차단, 낮 시간 햇빛 쬐기, 잠들기 전 이완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6. 천연 데오드란트와 흡습 파우더 직접 사용하기

시중 데오드란트의 일부 성분(알루미늄 화합물 등)은 피부 자극 및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천연 재료로 만든 데오드란트를 활용해 보세요.

간단 레시피

  • 코코넛 오일 2큰술
  • 베이킹소다 1큰술
  • 옥수수 전분 1큰술
  • 티트리 오일 2방울
  • 라벤더 오일 2방울

잘 섞어 유리 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 후, 겨드랑이 또는 발에 바르면 땀과 냄새가 줄어듭니다.

외출 전이나 잠들기 전에 바르면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7. 운동은 저녁 시간대, 격렬한 활동은 피하기

운동은 자율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여름철 한낮의 격렬한 운동은 체온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다한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녁 7~9시, 기온이 떨어질 때 가벼운 유산소 운동(30분 걷기, 요가, 자전거)을 추천드립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이온음료보다 코코넛워터, 오미자차 같이 전해질이 자연스럽게 포함된 음료로 수분을 보충하세요.

 

 

다한증은 체질적인 요소와 생활 습관의 영향을 함께 받는 증상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환경적 요인까지 더해져 더욱 심화될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약물이나 시술에 앞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습니다.

7가지 방법은 과학적 근거와 실천 가능성을 바탕으로 제시된 전략입니다. 땀이 많다고 위축되기보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습관을 바꾸어 보세요. 더운 여름에도 자신감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